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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편지

# 25 오월의 봄처럼 피어날 <치앙마이 장애아동과 함께하는 Happy Saturday 1기>

# 오월의 봄처럼 피어날 <치앙마이 장애아동과 함께하는 Happy Saturday 1기>
_ 치앙마이 장애인사역 이야기 25 / 24.02.29
_ 치앙마이 하하네(민수 승미 유하 민하)

어느덧 스물하고도 다섯번째 안부를 전합니다. 무척 반갑고 감사한 소식 먼저 전합니다. 

 

< 그 이야기 전에^^ 작년 12월 급하게 한국에 갔던 승미, 유하, 민하는 1월 14일에 치앙마이로 잘 돌아왔습니다. 치앙마이에서 이것저것 다해봐도 회복되지 않던 하하자매는 광교 할머니댁에서 푹 쉬며 한국 병원 다니며 몸과 마음이 튼튼해졌습니다. 태국 날씨가 익숙한 아이들이라 한겨울 추위가 낯설었지만 눈구경 실컷 하고 왔습니다. 지금도 눈사람 만든 이야기를 자주 합니다. 

민하 발바닥 모반 조직검사도 다시 받았습니다. 다시 발바닥 살점을 깊이 도려내고 꾀매었는데 처음 기억이 났는지 더 힘들어했습니다. 상황이 더 나빠지지 않아 감사하고 더 좋아지길 바라며 1년 후에 다시 검사 받기로 했습니다. 승미 선교사 혼자 아이들 둘 데리고 한국 갔다오는 게 만만치 않은데 매번 애를 많이 씁니다.

소소한 우여곡절 있었지만 무탈하게 잘 다녀왔습니다. 한결같이 마음 써주시고 격려해 주셔서 작은 용기 모아 샬롬의 길을 걷습니다. 고마운 이웃의 재정 후원은 치앙마이 장애인사역비, 하하네 생활비 그리고 적립금(태국교회 장애인사역 공간 준비(설비, 인테리어), 사역 위한 중고차 구입)으로 소중히 사용하고 있습니다. 

치앙마이 하하네와 같이 걷는 길, 보람찬 선교동행이 되도록 바르게 애쓰겠습니다. 늘 고맙습니다.

여러분과 같이 기도했던 치앙마이제일교회(The First Church of Chiang Mai) 장애인사역이 시작됩니다. 최근 교회 운영워원회에서 <장애아동과 함께하는 Happy Saturday 1기(오월 매주 토요일 네 번)>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1868년 교회 설립 이후 교회 안에서 진행하는 처음 장애인사역입니다. 태국교회 전체를 봐도 그렇습니다. 

치앙마이 그리스도인이 치앙마이 장애아동과 가족과 하나님의 샬롬을 즐거이 누릴 겁니다. 장애아동의 몸과 마음에 맞춘 복스런 예배와 재미난 활동이 가득할 겁니다. 처음으로 진행하는 사역이기에 살펴야할 게 무척 많습니다. 한국인 선교사가 제안했지만 주도해선 안됩니다. 저는 그저 한 명의 교인이자 스텝으로 참여합니다.   

태국교회 장애인사역을 향한 하나님의 오랜 기대와 기다림이 가슴 벅찬 기쁨으로 이어지도록 기도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의 여전한 기도와 응원과 함께 시작하는 오월의 봄같은 이야기입니다. 결과 보다 과정, 속도 보다 방향을 소중히 여기는 태국문화 안에서 관계를 가꾸고 살피며 준비하고 있습니다.  

'1기'로 표현한 건 2기가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태국교회 스스로 장애를 가진 이들을 하나님의 가족으로 환대하고 샬롬의 복음을 즐거이 꾸준히 나누면 좋겠습니다. 태국교회 장애인사역을 향한 하나님의 오랜 희망은 폭우가 아닌 가랑비처럼 스며들 겁니다. 

어느덧 자리매김한 한국교회 장애인사역이 아닌 온갖 오해, 편견, 차별을 딛고 조심스레 시작할 때 모습을 생각합니다. 제 성향과 어울리지 않게 괜히 들뜨거나 흥분하거나 욕심내거나 나서면 안됩니다. 생긴대로 살던대로 놀던대로 차분하게 이어가겠습니다. 

치앙마이 하하네 편지, '이웃과 동행하는 길'이라 여기며 전합니다. 이번 편지에도 '함께하는 이웃이 아니었다면 걷지 못했을 길'이 담겨 있습니다. 

1-2월에 치앙마이에 직접 와서 하하네와 동행한 고마운 이웃입니다. 
* 참으로 고맙게도 6개월 안에 다시 오겠다는 약속을 애써 지킨 주님의 교회(담임목사 신종철) 단기선교팀
* 하하네를 태국 치앙마이지부 선교사 가정으로 파송하고 기도하며 살피는 한국밀알선교단 중보기도선교팀
* 치앙마이 특수학교 3학년 친구들과 한과 만들어 먹으며 교육활동 진행한 한사랑학교 교직원 해외연수팀
* 치앙마이 장애인사역 현장을 응원하고자 먼길 찾아와 함께한 이웃 
_ 은퇴 특수교사 김용한 장로님 부부, 배호환 집사님 부부

_ 승미 선교사의 오랜 벗 이진용 전도사님 가족 
_ 사랑과사랑교회(담임목사 김규림) 치앙마이 목장 지영흠 집사님, 김원준 학생, 김이래 학생 

_ 봉일천감리교회 치랑라이 단기선교팀(인솔목사 김주현)

여러분이 사는 그곳에서, 하하네가 사는 치앙마이에서 함께 기도하며 응원해주셔서 고맙습니다. 하하네가 전하는 안부가 여러분 일상에 작은 보람이 되면 좋겠습니다. 보람찬 선교동행으로 이어진다면 더 바랄 게 없을 겁니다. 그 바람 지니고 하루하루 삶과 사역과 사랑을 이어가겠습니다. 되도록 바르게 잇고자 애쓰며, 

참 고맙고 늘 그리운 마음 전합니다. 

# 치앙마이 하하네 기도 나눔

1. 치앙마이 하하네가 "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롬12:15)"는 말씀 따라 장애인사역 현장에서 만나는 이들과 정답게 샬롬의 복음을 나누도록

2. 1-2월에 한국에서 고마운 이웃(선교팀, 연수팀, 마실팀)이 치앙마이 장애인사역 현장과 함께했는데 애써 나눈 기도, 사역, 샬롬, 관계를 그리움 안에서 복되이 이어가도록

3. 주님의 교회 단기선교팀과 함께 치앙마이 특수학교(Kawila Anukul School)와 자폐인지원센터에서 처음으로 하나님을 예배하며 그분의 사랑을 소개했는데 작은 규모의 관계 중심 예배로 이어가도록 

4. 특수학교 기독교사와 함께 기독교 신앙이 있는 장애아동 가정을 학년별로 파악 중이고(학교장 허락 받음) 원하는 경우에 한해 3-4월 가정을 방문하려고 하는데 하나님의 마음으로 서로 격려하며 응원하도록

5. 승미 선교사가 진행하는 'Blessing Baking Class'가 특수학교 직업재활로 자리매김해서 감사하고 자폐인지원센터 장애청년과 부모에게도 가르치며 하나님의 복을 나누는 기회가 생기도록(센터 요청) 

6. 치앙마이제일교회가 설립 이후 처음으로 장애인사역(Happy Saturday 1기, 오월 토요일 네 번)을 준비하고 있는데 치앙마이 장애아동 가족과 더불어 샬롬의 행복을 나누도록 

7. 'Happy Saturday 1기'를 태국교회 목회자와 교인이 깊이 논의하고 기도하며 결정했고 주요 스텝이 준비 모임을 시작했는데 하나님의 가슴 벅찬 기쁨 안에서 즐거이 진행하도록

8. 'Happy Saturday 1기'에 장애아동 10명(6-12세)과 섬김이 25명이 함께하려는데 무엇보다 사람 관계가 소중하기에 하나님의 인도하심 안에서 장애아동 가족과 교인을 만나가도록 

9. 치앙마이제일교회 장애인사역 위한 공간(예배, 활동) 준비(설비, 인테리어), 사역 위한 중고차 구입 위해 재정을 따로 모으고 있는데 전체 재정을 규모있게 사용하며 차근차근 마련하도록 
10. 치앙마이 하하네가 이어가는 삶과 사역과 사랑이 하나님에게, 응원하며 기도하고 후원하는 이웃(교회, 기관, 개인)에게 보람찬 선교동행이 되도록

# 치앙마이 하하네 사역 나눔 

* 오월의 봄처럼 피어날 <치앙마이 장애아동과 함께하는 Happy Saturday 1기>

2024년 5월 4일, 11일, 18일, 25일 토요일 09:30 - 12:00 

치앙마이에 사는 장애아동 10명이 치앙마이에서 가장 처음 세워진 교회에 옵니다. 섬김이 역할을 맡을 교인과 함께 하나님을 예배하고 재미난 활동을 하며 어울립니다. 다섯 그룹으로 나누고 그룹마다 아동 2명과 섬김이 3명(총 15명)이 함께합니다. 그룹 섬김이 외에 10명은 찬양 인도, 체험 활동, 환대 안내, 식사 준비, 사진 영상, 섬김이 교육, 가정 방문(부모 소통) 등을 맡습니다. 

2월 22일에 교역자 2명, 스텝 3명(민수 포함)이 처음 준비기도모임을 진행했습니다. '장애아동 가족과 하나님 사랑 나누며 격려하는 친구되기'라는 기본 방향을 세웠습니다. 모일 때마다 '예배 30분, 미술 30분, 놀이 30분, 점심밥 30분, 순서마다 쉼 10분'이라는 기본  흐름을 정했습니다. 이제 역할과 순서마다 책임자를 세우고 함께 섬기는 이들을 구성해야 합니다. 

한국교회 장애인사역을 생각하며 무척 적은 인원과 아주 쉬운 활동일 수 있습니다. 1828년 개신교 복음이 태국에 전해진 이후 태국교회 스스로 지역사회 장애아동 가족을 교회 안으로 초대하는 건 처음입니다. 구제와 봉사의 개념이 아닌 그들을 하나님의 마음으로 환대하고 그분의 사랑을 나누는 것도 처음입니다. 

부담이 있지만 처음이라는 설렘이 조금 더 커서 다행이고 감사합니다. 치앙마이에서 사역을 다시 시작하며 '관계로 세워가는 사역'을 생각했습니다. Happy Saturday도 마찬가지입니다. 누구와 함께하느냐에 따라 시간과 공간의 결이 달라집니다. 태국교회 안에서 태국인 그리스도인과 함께하는 모든 순간이 오월의 봄처럼 포근하면 좋겠습니다. 

사역도 사랑도 사람의 마음에서 비롯됩니다. 처음 사역을 함께할 처음 사람, 누구일까 싶습니다. 3월에 참가자 신청을 진행합니다. 교회 밖에서 장애아동 10가족,  교회 안에서 섬김이 25명을 모집하고 4월에 미리 만나려 합니다. 장애아동 특성도 파악하고 장애이해 교육도 필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낯설고 설레는 길을 같이 걷는 처음 사람, 처음 마음입니다. 

한국인 선교사가 주도적으로 제안하고 진행하면 안됩니다. 초기 논의를 포함한 모든 과정이 태국교회 목회자와 교인에 의해 이루어져야 합니다. 저도 한 명의 교인으로 참여해서 이들의 기도, 시간, 문화, 신앙 안에서 '행복한 토요일'을 함께 준비하고 있습니다. 보편적 태국인은 결과의 보람이 아닌 과정의 행복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Happy Saturday 주제 말씀은 "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롬12:15)"입니다. 치앙마이에 사는 장애아동 가족이 치앙마이에 처음 세워진 교회에서 처음 사랑을 깊이 누리고 나누면 좋겠습니다. 어떤 길을 걷고, 어떤 그림을 그리고, 어떤 이야기를 쓰고, 어떤 마음을 나눌지 모든 순간이 가슴 벅찰 겁니다. 

여러분의 여전한 기도와 응원이 늘 고맙고 힘이 됩니다. 오월에 치앙마이 마실 계획이 있다면 행복한 토요일을 함께해도 좋겠습니다. 

* 우리가 여기 있는 걸 어떻게 알고 _ 주님의 교회 단기선교팀 

치앙마이는12월과 1월 날씨가 가장 좋습니다. 날씨만큼이나 복스런 시간을 보냈습니다. 작년 8월에 이틀 동안 치앙마이 장애인사역 현장과 함께한 주님의 교회에서 다시 왔습니다. 돌아갈 때 6개월 안에 다시 오면 좋겠다 했지만 실제로 6개월 만에 같은 선교현장을 다시 찾아오는 건 드문 일입니다. 

이유를 물어보니 "한나절 어울린 치앙마이 특수학교 유치부 장애아동이 보고 싶어서, 약속을 지키고 싶어서"라고 합니다. 사람과 사람은 그리움 덕분에 관계를 맺고 소중히 이어갑니다. 그거 하나면 충분하고 과분합니다. 

특수학교를 가기 전에 먼저 치앙마이 자폐인지원센터 장애청년 가족을 만났습니다. 1월 21일(월) 선교팀이 치앙마이 항동 어느 마을에 있는 센터를 찾아갔습니다. 장애청년 어머니이자 센터 대표는 그들을 환영하며  "우리가 여기 있는 걸 어찌 알고"라는 문장으로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어느덧 청년이 된 자녀에게 '서로를 응원하는 친구'가 되고 싶다며 한국인 여럿이 찾아온 겁니다. 신기하고 의아하고 낯설고 반갑고 고맙고 행복한, 참으로 오묘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젠 한국과 태국에서 서로를 그리워하는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다시 만나길 고대하기에 머지 않아 재회할 겁니다, 

하루는 센터 안에서 하나님을 예배하고 말씀으로 활동하고 즐거이 먹으며 어울렸습니다. 예배와 활동을 통해 '하나님께서 사랑을 가득 담아 정성껏 창조한 세상에 하나뿐인 나'에 대해 나누었습니다. 업보(인과응보, 공덕)가 윤회(전생, 현생, 후생)의 행복을 결정하는 불교 문화에서 장애는 불행 중 불행, 비극 중 비극입니다. 

"존재 자체만으로 무척 소중하고 아름답고 사랑스럽다"는 하나님 이야기가 반가운 응원이 되었길 바라고 또 바랍니다. 하루는 센터 밖에서 나들이하며 더 즐거이 어울렸습니다. 태국 치앙마이 장애청년 가족과 한국 일산 주님의 교회 교인이 반갑게 어울릴 수 있다는 게 마냥 신기하고 고마웠습니다. 

장애청년 부모 소감 중 일부를 전합니다. 
"한국인 자원봉사자는 매우 헌신적이다. 활동을 정말 잘 준비했다. 태국의 자폐인과 가족에게 진심을 담아 사랑을 전해주었다. 자폐인과 가족은 큰 감동을 받았고 정말 행복했다."
"한국인이 우리에게 주는 우정이 정말 아름다웠다. 우리 아이들은 말을 잘 하지 못하고 서로 대화를 잘 하지 못했지만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다. 새로운 친구를 만나서 즐거운 활동을 하는 건 무척 드문 일이다. 그래서 정말 재미있었고 모든 순간이 행복했다."
"한국인 자원봉사자가 우리를 찾아와 함께한 것만으로도 정말 고맙고 기쁘다.  한국인 자원봉사자를 환영한 우리 자폐인 가족도 정말 자랑스럽다. 가능하다면 그들이 자주 와서 우리와 함께하면 좋겠다."
"한국인의 친절한 마음에 큰 감동을 받았다. 처음으로 나와 딸이 함께 즐거운 활동에 참여했다."
"한국인이 가능한만큼 다시 어울리고 싶다. 기회가 된다면 쿤빈과 이야기했던 것처럼 한국으로 여행을 함께 가고 싶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다시 야외에서 즐거운 활동을 하면 좋겠다. 자폐인 가족에게 정말 뜻깊은 시간이었다. 정말 고맙다.

선교팀은 그리운 장애아동을 만나러 치앙마이 특수학교로 갑니다. 작년에 만났던 유치부 아이들과 하루, 처음 만나는 초등 1-2학년 아이들과 하루씩 샬롬을 나누었습니다. 모든 순간이 설레고 좋았지만 가장 감사한 건 매일 함께 하나님을 예배한 겁니다. 장애아동과 선교팀원이 짝을 지어 곁에서 눈과 마음 맞추며 찬양하고 기도하며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자폐인지원센터 가족과 나누었던 것처럼 "존재 자체만으로 무척 소중하고 아름답고 사랑스럽다"는 기쁨을 나누었습니다. 예배에 필요한 모든 내용을 태국어, 한국어 음역, 한국어 번역으로 준비해서 화면에 비추었습니다. 장애아동과 교사, 선교팀 모두 태국어로 같이 찬양하고 말씀을 읽고 기도하며 응원했습니다. 자폐인지원센터에서도 마찬가지였고요. 

되도록 적은 인원이 모여 하나님을 예배하고 즐거이 어울리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센터 장애청년 10명과 부모 10명과 함께했습니다. 학교는 학년별로 하루씩 어울렸습니다. 선교팀이 다시 오면 초등 3학년 이후 장애아동과 즐겁고 복스런 시간을 보낼 겁니다. 언젠가 중등 6학년과도 함께할 수 있을 겁니다. 

선교팀 덕분에 처음으로 학교 안에서 학년별로 예배를 드렸습니다. '처음 예배'여서 모든 순간이 감사했지만 '조금 더 아이들 몸과 마음에 맞춘 다음 예배'를 준비하려 합니다. 적은 인원이 함께하는 예배, 성경 이야기를 담은 미술 활동을 이어가려 합니다. 

치앙마이 자폐인지원센터와 특수학교 예배 때 나눈 말씀은 "여호와 하나님이 땅의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그의 코에 생명의 기운을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명체가 되었다(창2:7)"였습니다. 장애자녀를 부모 업보라 여기는 태국 불교 문화 안에서 꾸준히 부지런히 눈과 마음 맞추며 샬롬을 나누고 싶습니다. 

* 아침마다 새롭고 늘 새로우니 _ 한국밀알선교단 중보기도선교팀

전혀 예상하지 못한, 낯설고 고단한 일을 만나면 '여전한 응원과 기도'의 힘을 실감합니다. 치앙마이 하하네에게 한국밀알선교단이 그렇습니다. 코로나 상황이 가장 나빴던 2021년, 오랫동안 계획했던 현장이 아닌 다른 길을 찾아야했던 2022년, 치앙마이에서 새로운 삶과 사역과 사랑을 조심스레 그렸던 2023년 모두 한국밀알선교단이 울타리가 되었습니다. 

다른 선교사를 만날 때마다 "파송선교단체가 어디냐"는 질문을 받습니다. 선교사 가족의 삶과 사역과 사랑을 품고 기도하는 선교단체가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치앙마이 하하네는 늘 고마운 마음으로 한국밀알선교단 이야기를 합니다. 1979년 장애인 전도, 봉사, 계몽 위해 새위진 선교단체가 지금 치앙마이에서 하하네와 함께 같은 꿈을 꿉니다. 

한국밀알선교단 SIW(Strength in Weakness) 중보기도선교팀이 1월 29일부터 2월 5일까지 치앙마이 장애인사역 현장에 왔습니다. 하하네가 천천히 차근차근 관계를 맺어가는 기관을 방문했고 '하나님 나라 샬롬을 누리길 바라며' 기도했습니다. SIW 사역은 중증장애인이 하나님 마음을 품고 해외선교를 위해 기도하며 선교현장 비전트립을 진행하는 사역입니다. 

참으로 유쾌한 팀원 22명(지체장애 6명, 시각장애 1명, 청각장애 1명 포함)과 치앙마이 특수학교(지적장애, 지체장애, 청각장애), 자폐인지원센터, 라후신학교, 치앙마이중앙교회(한인교회) 등을 방문했습니다. 한국에서 치앙마이 장애인사역 위해 기도하며 응원하는 이들이 있다는 게 든든했습니다. 한국밀알선교단을 기관에 소개하는 게 뿌듯했고 자랑스러웠습니다. 

마지막 일정으로 치앙마이제일교회 주일예배를 함께하며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헌금시간에 "주의 인자는 끝이 없고" 찬양을 태국어와 한국어로 불렀습니다. 아침마다 새로운 여호와 하나님의 성실한 사랑이 오월에 시작할 교회 역사 첫번째 장애인사역(Happy Saturday 1기)에 가득하길 기도했습니다. 한국에 돌아간 지금도 계속 기도하고 있습니다. 

리프트가 없는 버스로 이동하느라 다들 몸으로 고생했습니다. 차후에 휠체어 사용하는 이들이 다시 온다면 어떻게든 리프트 버스를 찾아볼 겁니다. 하루에도 몇번씩 버스를 오르고 내리는 게 고생스러웠지만 그보다 더한 격려의 마음을 나누었습니다. 치앙마이 하하네 사정을 잘 아는 이들이어서 그저 함께있다는 게 위로와 응원이 되었습니다. 

한국밀알선교단 조병성 단장님과 SIW 중보기도 선교팀 모두 참 고맙습니다. 

* 1-2월 치앙마이까지 먼길 찾아와 하하네 삶, 사역, 사랑을 응원한 고마운 이웃  

 

김용한 장로님 부부, 배호환 집사님 부부 

오랜 세월 특수학교에서 장애아동을 가르치다 은퇴한 김용한 장로님 부부, 배호환 집사님 부부가 치앙마이를 방문했습니다. 두 분과 승미는 밀알학교와 용인강남학교에서 함께 근무했습니다. 민수는 분당우리교회와 장애인사역 현장에서 함께 사역했습니다. 한국과 태국에서 오랜 기간 서로의 삶과 사역을 응원하며 지냈기에 치앙마이에서의 재회가 무척 반가웠습니다.

치앙마이 하하네가 좋은 이웃 관계를 맺어가는 특수학교, 자폐인지원센터를 방문했습니다. 주일에 치앙마이제일교회에서 같이 예배드리며 이 교회에 장애인사역이 움트길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각자의 교회(안산제일교회, 함께그린교회)에 가서 치앙마이 장애인사역 현장을 소개하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여전한 기도와 응원이 참으로 고맙습니다. 

 

이진용 전도사님 가족
하하네 위해 응원하며 기도하는 이진용 전도사님이 부모님과 함께 치앙마이를 방문했습니다. 승미 선교사가 강남대학교 밀알동아리에서부터 알고 지냈으니 20년이 훌쩍 넘은 관계입니다. 불교 집안에서 자랐지만 기독교 신앙을 가졌고 우여곡절 끝에 웨스터민스터신학대학원을 졸업했습니다. 지체장애를 지녔기에 교회 사역을 시작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샬롬의 복음을 나눌 복된 교회를 만나고자 기도하며 애쓰고 있습니다. 이번에 부모님과 함께 와서 하하네를 응원해 주었습니다. 저희도 기억하며 기도합니다. 

 

사랑과사랑교회 치앙마이목장 
사랑과사랑교회(담임목사 김규림) 치앙마이 목장 지영흠 집사님과 김원준, 김이래 학생이 치앙마이를 방문했습니다. 김규림 목사님은 분당우리교회 사역할 때 함께한 마음 따듯한 목회자입니다. 사랑과사랑교회는 가정교회를 지향하고 있으며 목장마다 기도하며 후원하는 선교현장이 있습니다. 하하네가 치앙마이에서 다시 시작할 때 치앙마이 목장을 새롭게 만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정겨운 응원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설 연휴를 맞아 목자로 섬기는 집사님과 학생 두 명이 치앙마이 장애인사역 현장을 보고 싶어 왔습니다. 함께 기도하며 응원하는 이들의 방문은 언제나 반갑고 힘이 됩니다. 하하자매도 처음 만난 한국 오빠들과 잠시 어울리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참 고맙습니다. 

 

한사랑특수학교 해외연수팀
경기도 광주에 있는 한사랑학교 특수교사 3명과 행정교사 1명이 해외연수 차 치앙마이를 방문했습니다. 특수교사팀이 방문한 건 처음이었는데 서로에게 힘이 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장애아동 재활센터(RICD, Rajanagarindra Institute of Child Development)를 견학했고 치앙마이 특수학교(Kawila Anukul School)에서 장애학생과 재미난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학교 개교 이후 처음으로 외국인 특수교사가 교실 안에서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초등 3학년 두 개 교실(지적장애, 자폐성장애)에서 한국 전통과자(강정)를 즐거이 만들어 먹었습니다. 
이런 경험이 없었기에 어떨까 싶었는데 괜한 걱정을 사서 했습니다. 수업을 워낙 알차고 재미나고 꼼꼼하게 준비해서 장애학생과 특수교사 모두 무척 즐거워했습니다. 참 좋았던 건 특수교사끼리 주고 받았던 응원의 마음입니다. 교실 안에서 진행하는 교육활동이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것도 확인했습니다. 애써준 한사랑학교 해외연수팀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봉일천감리교회 치앙라이 단기선교팀

치앙라이 사역 마치고 치앙마이 들린 봉일천감리교회 단기선교팀(김주현 목사님 인솔)을 잠시 만났습니다. 치앙마이 특수학교를 방문해서 이 학교를 향한 하나님의 희망을 나누었습니다. 치앙마이제일교회에 가서 교회와 태국 북부 개신교 선교역사에 대해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머지않아 이 교회에 움틀 장애인사역 향한 하나님의 꿈을 나누었습니다.

치앙마이 장애인사역에 대해 이야기 나누며 기도하는 시간이 든든했습니다. 봉일천감리교회 이경원 장로님께서 장애인사역 위해  참 좋은 티셔츠를 150벌 기증했습니다. 자폐인지원센터 가족과 치앙마이 특수학교 학생들에게 하나님의 사랑 담아 소중히 나누었습니다. 단기선교 기념 선물로 특수학교 쿠키를 무척 많이 구입해서 고마웠고 큰 힘이 되었습니다


# 치앙마이 하하네 삶과 사역 위한 후원 (지속적인 기도와 재정후원은 소중한 힘이 됩니다)
* 파송교회 지구촌교회(서울) / 파송단체 한국밀알선교단(02-3411-6896)
* 선교후원 계좌
_ 카카오뱅크 3333-16-1774547 김민수
_ 우리은행 1005-601-237893 한국밀알선교단 / 기부금영수증
* 사역비 후원
치앙마이 장애인사역 진행비(Blessing Baking Class 포함)
태국교회 장애아동 예배실 세팅비(인테리어 및 설비)
장애인사역 위한 중고차 구입비
* 생활비 후원  
주택 임대료, 거주 생활비, 자녀 교육비, 해외장기체류 보험비

1868년 세워진 치앙마이제일교회가 처음으로 진행하는 장애인사역, Happy Saturday 1기 안내문(현재 작업 중)
올해 5월 치앙마이제일교회가 시작하는 Happy Saturday 1기 회의(가운데 Hod 목사님)
올해 5월 치앙마이제일교회가 시작하는 Happy Saturday 1기 회의(오른쪽 Ann 목사님)
치앙마이제일교회 운영위원회에서 논의한 Happy Saturday 1기 기획안
치앙마이제일교회 미디어팀 형제의 대학 졸업 축하(feat. 하하자매)
한 달에 한 번 어른 예배에 아동부가 찾아와 어린이 설교 듣고 특송하고 돌아감(언젠가 장애아동도 함께하길)
2024 주님의 교회 치앙마이 비전트립&nbsp; _ 특수학교 장애아동과 함께
치앙마이 특수학교에서 처음으로 진행한 학년별 예배, 하나님이 정성껏 만든 사랑스런 너와 나와 우리
주님의 교회 치앙마이 비전트립 _ 치앙마이 자폐인지원센터 가족과 함께
치앙마이 자폐인지원센터에서 처음으로 드린 하나님 향한 예배, "여기까지 찾아온 하나님의 깊고 깊은 사랑"
치앙마이 특수학교(Kawila Anukul School) 뉴스레터 _ 한국밀알선교단 방문 이야기
치앙마이 하하네 장애인사역 이야기 Walking Together Chiangmai _ 승미 선교사
치앙마이제일교회에 전한 한국밀알선교단 중보기도선교팀 소개 자료
치앙마이제일교회 주일예배 특송 _ 주의 인자는 끝이 없고
치앙마이 특수학교(Kawila Anukul School) 뉴스레터 _ 김용한 장로님, 배호환 집사님 부부 방문 이야기
치앙마이제일교회 담임목사님과 함께 _ 한국과자 선물
한국과자 선물 안에 담은 손편지 _ 언젠가 치앙마이제일교회에서 시작될 장애인사역 향한 응원
사랑과사랑교회 치앙마이 목장 _ 치앙마이 하하네 삶과 사역 마실
한사랑학교(특수학교) 교직원 해외연수 _ RICD(Rajanagarindra Institute of Child Development) 방문
한사랑학교(특수학교) 교직원 해외연수 _ 치앙마이 특수학교 초등3학년 강정 만들기 수업

 

승미 선교사의 오랜 친구 이진용 전도사와 함께 _ 치앙마이 특수학교 방문
봉일천감리교회 치앙마이 단기선교팀 _ 치앙마이 특수학교 방문
단기선교 기념 선물로 구입해서 한국에 가져간 특수학교 쿠키 _ 엄청 많이 사서 엄청 고마움
단기선교 기념 선물로 구입해서 한국에 가져간 특수학교 쿠키 _ 승미 선교사가 알려준 아몬드쿠키
봉일천교회 이경원 장로님이 기증한 티셔츠 선물(130벌) 전달 _ 치앙마이 특수학교 중등1-6학년 학생
하하자매 티셔츠 선물 라벨 작업 중
치앙마이 특수학교 교사와 함께 방문한 졸업생(요거트) 가정
요거트와 엄마가 5일 동안 만든 태국 전통 옷 _ 민수 선교사 구매(650뱌트)
기독교 신앙이 있는 가정이기에 미리 기도문 준비해서 같이 읽으며 기도
종이액자에 넣어 전하고 온 요거트 가정 위한 기도문
거의 일년 만에 만나 반갑게 어울린 벨 교수(핏사눌록 라파찻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치앙마이 특수학교 졸업하고 자폐인지원센터 활동에 참여하는 자폐청년 플랭
핏사눌록 Global Hope Thailand 권지은 선교사님에게 전한 마음 _ 희망은 지지 않는다
2024년 2월 28일 치앙마이 회색빛 하늘

 

치앙마이 자폐인지원센터 카페에 올려둔 사진 액자 _ 한국인과 동행한 기억, 다시 만날 기대
길에게 길을 물으며 함께 걷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