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편지 (31) 썸네일형 리스트형 # 25 오월의 봄처럼 피어날 <치앙마이 장애아동과 함께하는 Happy Saturday 1기> # 오월의 봄처럼 피어날 _ 치앙마이 장애인사역 이야기 25 / 24.02.29_ 치앙마이 하하네(민수 승미 유하 민하) 어느덧 스물하고도 다섯번째 안부를 전합니다. 무척 반갑고 감사한 소식 먼저 전합니다. 민하 발바닥 모반 조직검사도 다시 받았습니다. 다시 발바닥 살점을 깊이 도려내고 꾀매었는데 처음 기억이 났는지 더 힘들어했습니다. 상황이 더 나빠지지 않아 감사하고 더 좋아지길 바라며 1년 후에 다시 검사 받기로 했습니다. 승미 선교사 혼자 아이들 둘 데리고 한국 갔다오는 게 만만치 않은데 매번 애를 많이 씁니다. 소소한 우여곡절 있었지만 무탈하게 잘 다녀왔습니다. 한결같이 마음 써주시고 격려해 주셔서 작은 용기 모아 샬롬의 길을 걷습니다. 고마운 이웃의 재정 후원은 치앙마이 장애인사역비.. # 24 피투성이라도 살아있으라 # 피투성이라도 살아있으라 _ 치앙마이 장애인사역 이야기 24 _ 치앙마이 하하네(민수 승미 유하 민하) 그리운 이웃에게 스물 네번째 안부를 전합니다. 올해 마지막 안부는 서론이 깁니다. 바쁜 연말연시, 잠시 여유 나실 때 본론(기도 나눔, 삶과 사역 나눔)과 함께 살펴주시면 좋겠습니다. 여러분과 더불어 써내려 가는 이야기에 선교동행의 보람이 전해지길 희망합니다. 복된 성탄절 보내셨는지요.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며 고단하게 사는 이들에게 기댈 수 있는 나무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생각합니다. 동물 밥과 침이 잔뜩 묻어 냄새나고 끈적거렸던 구유, 예수는 그 나무에 누워 숨을 쉬었습니다. 동물 밥통에 누운 그리스도(여호와의 구원), 인생이 어떤 처지와 형편에 처해도 함께하겠다는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 23 서서 자는 나무야 다리 아프지 않니 # 서서 자는 나무야 다리 아프지 않니 _ 치앙마이 장애인사역 이야기 23 / 23.11.11 _ 치앙마이 하하네(민수 승미 유하 민하) "Walking Together Chiangmai" 늘 고마운 이웃에게 스물 세번째 안부 전합니다. 고운 색으로 물든 한국 가을 안부 전하고 싶었는데 입동도 지나고 낯선 추위도 시작되었습니다. 이번 겨울, 작년보다 몸과 마음이 조금 덜 춥고 조금 더 따듯하길 희망합니다. 안부가 늦어 이야기가 많습니다(늘 그랬지만). 시간 여유 있을 때 치앙마이 하하네의 삶과 사역을 동행해주면 좋겠습니다. 글과 사진을 잠시 바라만봐도 기도와 응원이 전해집니다. 태국은 아열대기후라 나무가 굵고 높고 우람합니다. 걱정할 게 전혀 없어 보이는데 하하자매는 그렇지 않나봅니다. 나무를 보거나 손.. # 22 한국인은 언제 다시 오나요 # 한국인은 언제 다시 오나요 _ 치앙마이 장애인사역 이야기 22 / 23.09.02 _ 치앙마이 하하네(민수 승미 유하 민하) "Walking Together in Chiangmai" "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롬12:15)" * 지난 편지부터 기도 나눔과 삶과 사역 나눔 제목을 먼저 전합니다. * 글밥과 사진이 많아 한 번에 살피기 힘들지만 나눌 수 있어 고맙습니다. * 하나님과 여러분과 같이 써내려가는 더불어 샬롬의 희망, 즐거이 이어갑니다. # 치앙마이 하하네 기도 나눔 * 치앙마이 하하네가 '태국교회에서 장애아동과 함께 드릴 처음 예배' 기대하며 믿음으로 걸어가도록 * 치앙마이처음교회 목회자와 교인에게 장애인사역의 희망을 나누고 있는데 관심 있는 이들과 좋은 팀을.. # 20 치앙마이 365일, 열세 가지 고마움 # 치앙마이 365일, 열세 가지 고마움 _ 태국 장애인복지선교 이야기 20 / 23.06.14 _ 치앙마이 하하네(민수 승미 유하 민하) "walking together slowly การเดินช้า ๆ ด้วยกัน" 고마운 이웃에게 스무 번째 안부를 전합니다. 폴 웰뤼아르는 "밤은 결코 완전한 것이 아니다"며 "관대한 마음과 내미는 손 열려있는 손이 있고 주의 깊은 눈이 있고 함께 나누어야할 삶이 있다"고 합니다. 일 년 전 오늘(22.06.14), 핏사눌록에서 치앙마이로 오며 "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롬12:15)"를 다시 품었습니다. 삶과 사역, 즐거움과 울음 모두 마음을 주거나 받거니 하는 믿음직한 관계에서 비롯됩니다. 치앙마이 하하네가 그려가는 장애인사역은.. # 18 느리게 느리게 달팽이 마을로 # 느리게 느리게 달팽이 마을로 _ 태국 장애인복지선교 이야기 18 / 2023.02.17 _ 치앙마이에 사는 민수, 승미, 유하, 민하 "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롬12:15)" "จงชื่นชมยินดีกับคนที่ชื่นชมยินดี และร้องไห้กับคนที่ร้องไห้(โรม12:15)" 늘 고마운 이웃에게 18번째 안부를 전합니다. 봄은 늘 틈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매섭게 추워도 좁은 틈으로 봄볕이 깃들고, 새싹이 돋아났습니다. 봄은 기어코 돌아와 꽁꽁 언 몸과 마음을 녹였습니다. 이성부 시인의 봄을 대할 때마다 설렙니다. 가까스로 두 팔을 벌려 껴안아 보는, 먼데서 이기고 돌아온 봄 같은 이가 곁에 있어서입니다. 서로의 봄이 되어주.. # 17 처음 교회가 치앙마이에 움트길 # 처음 교회가 치앙마이에 움트길 _ 태국 장애인복지선교 이야기 17 / 22.12.19 _ 치앙마이에 사는 민수, 승미, 유하, 민하 그간 받아본 적 없는 성질의 낯선 선교편지를 전했습니다. 작년 3월 처음 편지부터 지금까지 여전한 일상을 여전한 희망으로 사는, 사랑하는,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고 싶었습니다. 삶이 늘 그랬던 것처럼 불청객 같은 절망도 빠짐없이 공존했습니다. 윤동주는 '편지'가 이런 거라 했습니다. 그립다고 써보니 차라리 말을 말자 그냥 긴 세월이 지났노라고만 쓰자 긴긴 사연을 줄줄이 이어 진정 못 잇는다는 말을 말고 어쩌다 생각이 났었노라고만 쓰자 본래 이래야 하건만 구구절절 긴긴 사연을 또 늘어놓아 미안합니다. 그리고 다행입니다. 그리움과 기다림 가득한 생을 나눌 수 있는 벗과 이웃 .. # 16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과 함께, 하나님 없이 # 16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과 함께, 하나님 없이 _ 태국 장애인복지선교 이야기 / 22.10.31 _ 치앙마이에 사는 민수, 승미, 유하, 민하 연민의 연대로 함께 슬퍼하는 이웃에게 16번째 안부와 기도를 전합니다. 난강이 흐르는 핏사눌록이 아닌 핑강이 흐르는 치앙마이여서 여전히 낯섭니다. 난강과 핑강이 만나 새로운 강이 되는 것처럼 그간 나눈 희망(태국의 장애인과 더불어 샬롬)도 소중히 이어질 겁니다. 치앙마이에서 처음부터 다시 살피며 걷는 길, 함께 응원하며 기도하는 여러분 덕에 작은 용기를 내봅니다. 몸음 멀어도 마음 가끼이에서 정답게 동행해 주어 늘 고맙습니다. 한국의 어느 좁은 골목에서 일어난 아프고 슬프고 참단한 일이 태국 사회에도 알려졌습니다. 태국 지인에게서 "왜 어떻게 이런 일이, ..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