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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편지

# 29 흙내음 나는 하나님의 깜랑짜이

# 흙내음 나는 하나님의 깜랑짜이
_ 치앙마이 장애인사역 이야기 29
_ 치앙마이 하하네(민수 승미 유하 민하)

고마운 이웃에게 29번째 안부를 전합니다. 여러분의 삶과 신앙이 가을 단풍처럼 샬롬으로 곱게 물들길 희망합니다. 큰 물난리를 겪은 치앙마이에도 가을이 시작되었습니다.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고 하늘이 무척 맑아졌습니다. 

11월부터 1월은 치앙마이를 여행하기 가장 좋은 시기입니다. 한국에서 오는 항공기도 하루 2대에서 8대로 늘어납니다. 9-10월 도시 역사상 가장 큰 물난리를 겪었지만 이젠 사람들 기억에서 사라진 듯한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수해에서 일상을 회복하지 못한 이들이 많습니다. 모두 지금까지 집 안에 흙탕물이 들이닥친 적은 없었습니다. 망연자실의 정도가 얼마나 깊고 아플지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심정을 알 수 없으니 위로의 말을 찾기도 어렵습니다. 

10월부터 계속 생필품 상자를 지니고 수해 피해 입은 장애가족을 찾아갑니다. 적합한 위로의 말을 찾아서가 아닙니다. 잠시라도 고단한 일상 곁에 머무르고 싶어서입니다. 흙탕물 냄새가 가득한 곳에서 연대의 마음을 나누고 싶어서입니다. 

흙탕물이 빠져나간 집에 거하며 "그래도 그럼에도 그렇더라도 하나님이 함께한다"는 희망을 전합니다. 침수 이후 일상을 회복하기까지 오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거듭 거듭 찾아가고 있습니다.

 

수해라는 아픔으로 알게된 장애가족이기에 무척 애틋하고 소중합니다. 수해 상황이 아니더라고 긴급 생활 지원이 필요한 가족이 많습니다. 고마운 기도와 응원이 담긴 <치앙마이 장애가족 일상응원 프로젝트>를 소중히 이어가려 합니다. 

치앙마이 장애가족을 한 집 한 집 찾아가며 '이들이 잠시라도 쉬며 회복하고 어울릴 샬롬의 보금자리'가 필요하다는 걸 실감합니다. 건물 매입을 준비하는 <치앙마이깜랑짜이센터>에 흙내음 나는 하나님의 깜랑짜이(용기, 응원, 위로)가 깃들면 좋겠습니다. 

안정적인 공익 법인(Walking Together Chiangmai)을 먼저 설립하고 건물 매입 계약금(약 1억4천만 원)을 지불하려 합니다. 잔금(약 3억5천만 원) 지불 시기를 최대한 늦추고 잔금, 설비, 인테리어 자금을 마련하려 합니다. 

 

* 건물 매매가 1천2백만 바트 / 약 4억8천만 원 
* 미리 준비한 재정 3백만 바트 / 약 1억2천만 원 / 선교사 가정 비자예치금 포함
* 9-10월 모금한 재정 2백50만 바트 / 약 6천만 원 
* 추가 모금 필요한 재정 7백50만 바트 / 약 3억 원

처음과 지금처럼 센터 설립(건물 매입) 위해 십시일반의 기도와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여러분의 소중한 재정이 복스럽게 사용되도록 꼼꼼하게 살피며 진행하겠습니다. 

치앙마이 장애가족의 수해 복구 위해, 
치앙마이깜랑짜이센터 설립(건물 매입) 위해, 
치앙마이 하하네가 이어가는 삶과 사랑과 사역 위해
기도와 응원과 후원으로 함께해주셔서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여러분의 선교 동행이 언제나 보람차도록 바르게 살며 사랑하며 사역하겠습니다. 

# 치앙마이 장애인사역 현장과 하하네 기도


* "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롬12:15)"는 말씀을 따라 복스럽게 살며 사랑하며 사역하는 치앙마이 하하네(민수, 승미, 유하, 민하)가 되도록
* 수해 피해 입은 장애가족을 계속 찾아가고 있는데 그들의 고단한 일상에 흙내음 나는 하나님의 깜랑짜이(용기, 응원, 격려)를 전하며 좋은 이웃 관계를 맺어가도록
* 긴급 생활 지원과 복음 전도가 필요한 이들 위해 <치앙마이 장애가족 일상응원 프로젝트>를 이어가려는데 좋은 벗으로 어울리며 천천히 차근차근 하나님의 샬롬을 전하도록
* 고단한 길을 걷는 장애가족에게 쉼터가 될 <치앙마이깜랑짜이센터>를 설립하기 위해 먼저 공익 법인을 세워야 하는데 까다로운 행정적, 법적 절차가 큰 문제 없이 진행되도록 
* 공익 법인 설립 후 건물 매입 계약금(약 1억4천만 원)을 지불하고, 잔금(약 3억4천만 원)과 설비와 인테리어에 필요한 추가 재정을 마련하려는데 하나님의 돕는 손길이 함께하도록 
* 올해 치앙마이에 자폐아동만을 위한 특수학교(치앙마이자폐학교)가 신설되었고 작은 규모(자폐학생 22명)로 시범 운영 중인데 학교가 새로 세워지는 과정을 함께하며 좋은 관계를 맺도록
* 11월 13일 치앙마이자폐학교 교감과 실무 교사를 만나 승미와 민수가 학교와 함께할 수 있는 길을 모색했는데 하나님의 샬롬과 깜랑짜이를 나누는 기회를 만들어 가도록(미술 수업, 사진 촬영, 한국인 봉사팀 방문 등)

* 민하 발바닥에 있는 선천성 멜라닌색소 모반 조직검사 결과가 나빠(악성 세포 변형) 12월 초 한국에서 1차 제거 수술을 받아야 하는데 준비, 진행, 회복 과정이 무탈하게 진행되도록(수면 마취, 통증과 한 달 깁스, 6개월 후 2차 제거 수술, 보험 미적용) 

* 승미가 지속적인 두통이 있고 이석증이 언제든 재발할 수 있는 상황인데 몸과 마음의 건강을 잘 살피도록 

* 한국에 있는 하하자매 할아버지(최명순)가 일주일에 세 번 신장 투석을 받고, 할머니(서춘실)는 눈이 불편한데(시각장애 2급) 몸과 마음이 더 아프지 않도록 

* 먼 데서 마음 가까이에서 치앙마이 장애인사역 현장과 하하네 위해 기도하며 응원하며 후원하는 이웃(교회, 기관, 개인)에게 선교 동행의 보람이 함께하도록 

# 치앙마이 장애인사역 현장 이야기

* 흙탕물 덥쳤던 집에서 나눈 흙내음 나는 깜랑짜이 

"우리를 어떻게 알고 찾아왔나요." 치앙마이 대홍수 이후 집이 침수된 장애가족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장애가족을 만날 때마다 반갑게, 의아하게 듣는 이야기입니다. 사람이 길입니다. 소중한 관계를 통해 더불어 사는 길이 이어집니다. 

치앙마이 도시 절반이 물에 잠기는 물난리 속에 장애가족이 겪는 고단함이 더해졌습니다. 슬프고 아픈 현실을 찾아가 연대의 마음을 나누고 싶었습니다. 이웃 관계를 소중히 맺어왔던 특수학교와 자폐인지원센터 통해 수해 피해 입은 장애가족을 파악했습니다.

그들을 찾아가고 싶다는 이야기 자체를 무척 반갑게 대했습니다. 구호품을 전하겠다는 이야기는 꺼내지도 않았습니다. 그저 수해로 힘겨워하는 장애가족을 찾아가서 만나고 싶다 했습니다. 학교와 센터에서 수소문해서 여러 가족을 확인했습니다. 


여러분의 후원 덕분에 생필품과 식료품을 담은 선물상자를 준비했습니다. 미리 연락해서 약속하고 설레는 마음으로 찾아갔습니다. 쉽게 변하지 않는 고단한 일상에 낯선 한국인이 찾아왔습니다. 장애아동과 비장애형제, 그리고 부모 모두 마음 다해 환대해주었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한국인들이 치앙마이 장애가족에게 깜랑짜이의 선물을 전하는 거라 이야기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이라는 선물을 전하러 왔고, 앞으로 오늘처럼 반갑고 정겨운 만남을 이어가자 했습니다. 선물을 꺼내며 무척 즐거워했고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번에 새롭게 알게된 장애가족이 많습니다. 수해라는 슬픔과 아픔 때문에 관계를 맺었기에 더 애틋하고 소중합니다. 정기적으로 찾아가 흙내음 나는 하나님의 깜랑짜이를 나누며, 그분의 사랑을 소개하려 합니다. 천천히 스며들듯 샬롬을 나누고 싶습니다. 

수해 피해를 겪지 않았더라도 긴급 생활 지원이 필요한 장애가족이 많습니다. 일상 자체가 고단한 가족을 파악하며 응원하고 있습니다. 지속적으로 삶을 응원하며 하나님의 복음을 다정하게 전하겠습니다.

 

<치앙마이 장애가족 일상응원 프로젝트>를 계속 진행하려 합니다. 여러분의 기도와 응원이 가득 담긴 여정이기에 참으로 고맙고 든든합니다. 

* 장애가족의 쉼터가 될 치앙마이깜랑짜이센터 설립 준비
* 공익법인 설립 및 센터 건물 매입 재정 모금(십시일반)

치앙마이 장애가족이 쉬고 회복하고 어울릴
장애인 선교와 복지와 교육이 어울릴
태국교회와 여러 기관과 어울릴
장애인복지선교센터를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습니다. 

치앙마이깜랑자이센터로 사용할 3층 건물을 매입하려면 공익법인이 필요합니다. 현재 장애인 복지, 교육, 사회통합, 가족지원 위한 법인(Walking Together Chiangmai)을 설립하고 있습니다. 법인 설립 절차가 무척 까다로워 관련 태국인(변호사, 세무사, 컨설팅)과 잘 확인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큰 어려움 없이 진행되고 있으나 행정 절차가 워낙 천천히 진행되어 시간이 제법 필요합니다. 법인 설립 절차가 마무리되면 센터로 사용할 3층 건물 매매 계약을 맺고 계약금(약 1억4천만 원)을 지불할 겁니다. 잔금(약 3억4천만 원)과 설비와 인테리어를 위한 추가 재정이 필요합니다. 

11월 3일 함께그린교회(윤지영 담임목사)에서 <치앙마이깜랑짜이센터 설립 위한 선교후원 바자회>가 열렸습니다. 생각하지 못했던 동역이었기에 무척 반갑고 감사하고 큰 힘이 되었습니다. 함께하는 이웃과 더불어 샬롬의 희망을 심으면 좋겠습니다. 

여전히 무척 큰 재정이 필요하지만 십시일반의 기도와 후원이 함께한다면 가능할 겁니다. 치앙마이 장애가족과 누리고 나눌 샬롬을 구체적으로 꿈꾸며 공익법인을 설립하고 건물 매입을 진행하겠습니다. 

# 장애인 선교, 복지, 교육이 복되이 어우러질
# 치앙마이깜랑짜이센터 설립(건물 매입) 후원 안내 

* 입금자명 옆에 (센터) 기입 / 후원금 전액 센터 설립(건물 매입) 위해 사용
* 우리은행 1005601237893 한국밀알선교단 / 기부금영수증 가능
* 카카오톡 33331617745471 김민수 / 신한은행 110202643080 김민수 


* 건물 매매가 1천2백만 바트 / 약 4억8천만 원 
* 미리 준비한 재정 3백만 바트 / 약 1억2천만 원 / 선교사 가정 비자예치금 포함
* 9-10월 모금한 재정 2백50만 바트 / 약 6천만 원 
* 추가 모금 필요한 재정 7백50만 바트 / 약 3억 원
* 설비 및 인테리어 비용 제외 향후 추가 모금 필요

* 자폐아동만을 위해 신설된 치앙마이자폐학교, 그들과 나눌 하나님의 샬롬 

태국에는 77개 주가 있으며, 특수학교는 45개 있습니다. 수도 방콕에 2개 특수학교가 있는데, 치앙마이 주에는 4개(지적장애, 시각장애, 청각장애, 지체장애)가 있었습니다. 치앙마이는 장애인복지선교가 움트기 좋은 환경입니다. 

올해 중순 치앙마이에 자폐아동만을 위한 특수학교가 신설되었습니다. 아직 독립된 학교 시설이 있는 건 아닙니다. 치앙마이 청각장애 특수학교 여유 공간을 사용하고 있으며, 3-4년 후에 이전할 계획입니다. 

저희가 좋은 이웃 관계를 맺어가는 특수학교(까윌라아누꾼, 지적장애)에 자폐성장애 학생이 늘어났습니다. 수년 전만해도 자폐성장애는 교육 대상이 아니어서 특수학교에서도 볼 수 없었습니다. 특수학교에 자폐성장애 아동이 많아지면서 교육, 돌봄, 안전에 많은 어려움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치앙마이에 자폐전문특수학교가 신설되었습니다. 까윌라아누꾼학교에서 새로운 학교로 옮긴 교사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주님의 교회 비전트립팀이 왔을 때 프로그램(예배와 소풍)을 함께 진행한 교사였습니다. 저희가 치앙마이자폐학교에도 와서 함께해주길 요청했습니다. 

사람이 길입니다. 한 사람과 애써 이어온 관계는 또 다른 기회로 이어집니다. 11월 13일 치앙마이자폐학교를 방문해서 교감과 교사와 아이들을 반갑게 만났습니다. 이미 민수와 승미와 한국교회 봉사팀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까윌라아누꾼학교 학생과 교사와 즐겁게 어울린 것도. 

치앙마이자폐학교에서도 하나님의 깜랑짜이를 나누며 동행하려 합니다. 현재 초등자폐학생 17명, 중등자폐학생 5명 총 22명의 학생이 있습니다.  이제 막 신설되었고 시범 운영 중이라 학교 분위기가 안정적이지 않았습니다. 자폐학생만 있기에 수업을 진행하기도 어렵습니다. 

처음 시작을 함께한다면 서로에게 힘이 되는 이웃 관계를 맺을 수 있을 겁니다 승미는 한국 특수교육 현장에 있을 때 자폐아동 미술 교육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자폐아동의 몸과 마음에 맞춰 즐겁고 행복하게 수업했습니다. 현재 치앙마이자폐학교는 다양한 영역에서 함께하는 손길이 필요합니다.  

 

우선 민수가 학교 행사 사진 및 장애학생과 교사의 개인 사진을 촬영하기로 했습니다. 승미는 '하나님의 마음을 담은 자폐아동 미술 수업'을 준비하기로 했습니다. 태국은 아직 일반학교에도 미술 교육 과정이 없습니다. 자폐학교에서 새롭게 열어가는 미술 수업을 통해 하나님의 기쁨이 전해질 겁니다. 

 

까윌라아누꾼학교와 소중한 관계를 이어가며 치앙마이자폐학교와 설레는 관계를 시작합니다. 다음에 치앙마이에 올 하하네 이웃(한국교회 단기선교팀, 교육연수팀, 삼삼오오 여행팀 등)이 자폐학교에서 함께할 시간을 기대합니다. 하나님을 즐거이 예배하며 복되이 어울릴 수 있을 겁니다. 

사람이 길이니까요. 

* 치앙마이 장애인사역 현장에 깜랑짜이를 전해준 고마운 이웃

7월 군산영생교회 단기선교
7월 22-26일 군산영생교회(김현웅 담임목사) 단기선교팀 22명이 치앙마이 특수학교에서 하나님의 샬롬을 나누었습니다. 초등 4-5학년 장애학생과 일대일로 짝을 맺어 행복하게 어울렸습니다. 한 명의 선교팀원이 하루에 장애아동 한 명에게 하나님 사랑을 전했습니다. 불교 특수학교에서 함께 하나님을 예배하고 천문대로 소풍가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장애학생 한 명 한 명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가득 전해주어 고맙습니다. 

8월 주님의 교회 비전트립 
8월 5-9일 언제나 고마운 주님의 교회(신종철 담임목사) 비전트립팀 19명이 세 번째로 치앙마이에 왔습니다. 2023년 8월, 2024년 1월, 그리고 2024년 8월 치앙마이 장애아동과 장애가족에게 하나님의 깜랑짜이를 즐거이 전했습니다. 치앙마이 특수학교와 자폐인지원센터에서 함께한 예배와 활동과 사랑이 더불어 샬롬의 기쁨으로 이어졌습니다. 같은 교회가 같은 선교현장을 계속 섬기기가 쉽지 않기에 참 고맙고 든든합니다. 

9월 세우신교회 부부 순장 사역 지원
세우신교회(정재환 담임목사) 부부 순장 6명이 9월 21일 치앙마이 특수학교 유치부 아이들과 기독교 미술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신화정 권사님은 한국에서 특수학교로 일했기에 태국의 장애아동을 만나는 시간을 무척 즐거워했습니다. '하나님이 만드신 사랑스런 나의 얼굴'과 '하나님의 사랑스런 양'을 재미있는 미술 활동으로 표현했습니다. 치앙마이를 여행하기도 바쁜 일정인데 한나절 장애아동과 즐거이 어울린 여섯 분이 참 고맙습니다. 

11월 우리주간보호센터 해외연수
중고령 발달장애인과 행복한 일상을 보내는 우리주간보호센터 이진승 센터장과 김명숙, 이우정 사회복지사가 치앙마이 장애인사역 현장을 방문했습니다. 분당우리교회 우리사랑부를 오랜 기간 함께 섬겼기에 무척 반가웠고 즐거웠습니다. 직원 연수차 왔기에 치앙마이 자폐인지원센터와 특수학교를 공식 방문했습니다. 지원센터와 특수학교를 소개 받았고, 그들이 무척 궁금해하는 우리주간보호센터를 소개했습니다. 센터에 가득한 하나님의 사랑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 치앙마이 하하네 이야기 

 

고마운 여러분의 기도와 응원이 하하네 삶과 사랑과 사역에 고스란히 전해집니다. 설립을 준비하는 치앙마이 장애인복지선교센터 이름을 <치앙마이깜랑짜이센터>로 지을 때 여러분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하하네가 먼저 받은 '하나님의 깜랑짜이'를 치앙마이 장애가족과 더불어 누리고 싶었습니다. 매순간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하하자매는 치앙마이에 있는 선교사 자녀 학비 할인이 되는 학교를 다닙니다. 본래 나이 학년 시험에 낙방했는데 아래 학년 재시험 기회를 줘서 2023년 8월부터 다닙니다. 이전까지 2년 동안 학교를 4번 옮겼고 이사를 3번 했습니다. 환경이 계속 변했기에 언제 다시 이사하고 언제 다시 학교를 옮기는지 종종 묻습니다. 

 

"왜 우리한테 묻지 않고 태국에 온 거야. 왜 우리는 치앙마이에 있는 학교에 다니는 거야. 우리가 어리더라도 물어봤어야지. 만약 그랬다면 한국에서 살자고 했을 거야. 우리한테 묻지 않은 건 잘못한 거야. 우리가 한국에 살았다면, 한국 학교를 다녔다면 지금보다 더 잘 했을 거야. 친구들도 더 많이 사겼을 거야. 그리고 아픈 할아버지랑 눈이 잘 보이지 않는 할머니도 우리가 잘 돌봤을 거야."

 

최근 하하자매가 눈을 동그랗게 하고 차근차근 전한 이야기입니다. 하자매는 2018년 7월 5일 태어났고, 2021년 3월 2일 태국 장기 거주를 시작했습니다. 태어난 지 31개월 즈음 되었을 때입니다. 그때 왜 "태국에 가서 오래 살려고 하는데 괜찮니"라고 묻지 않았냐고 묻습니다. 언젠가 이런 이야기를 하겠다 싶었는데 예상보다 한참 빨랐습니다. 

 

치앙마이에 정착하며 "태국 치앙마이는 다른 곳보다 살기도 사역하기도 괜찮을 거야. 아이들이 어리니까 학교 적응도 쉬울 거야"라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저희도 다른 나라, 다른 지역보다 이곳이 괜찮은 걸 압니다. 하지만 고단한 마음은 전혀 상대적이지 않습니다. 어른은 괜찮은 척 할 수 있지만 아이들은 어렵습니다. 

 

하하자매가 속상한 속마음을 꽁꽁 숨기고 싸매고 괜찮은 척하지 않아 고마웠고 미안했습니다. 아이들에게 그간의 이야기를 나누었고, 고맙고 미안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앞으로도 아이들은 태국 치앙마이에서 나름의 슬픔, 아픔, 속상함을 지니고 살 겁니다. 토닥토닥 속마음을 살피고 응원하며, 고맙고 미안한 마음을 전하며 걸어가려 합니다.

 

기도제목에 적은 것처럼 민하 발바닥에 있는 선천성 멜라닌세포 모반 제거 수술을 받아야 합니다. 수술하지 않아도 되는 세포이길 바랐는데 지난 6월 조직검사 결과 좋지 않은 세포 변형이 확인되었습니다. 빠른 시일 안에 제거 수술을 받아야 해서 12월에 예약을 해두었습니다. 이번 1차 수술 후 6개월 안에 2차 수술을 받아야 모두 제거됩니다. 

 

지금까지 여러번 조직검사 하느라 발바닥 살점을 많이 도려내었고 그때마다 많이 아팠기에 트라우마가 생겼습니다. 민하가 두 번에 걸친 제거 수술을 많이 걱정하고 있기에 마음 곁에서 잘 돌보려 합니다. 한국 오가는 길, 한달 깁스, 통증, 트라우마, 보험 미적용 등 여러 부담이 있기에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승미는 하나님의 희망을 담은 장애아동 미술교육(Blessing Art Class), 하나님의 기쁨을 담은 제과제빵 교육(Blessing Baking Class)을 통해 하나님의 샬롬을 전하려 합니다. 장애아동과 함께하는 학교, 시설, 가정, 교회 등에서 활용 가능하도록 미술교육 커리큐럼을 정리하려 합니다. 제과제빵 교육 또한 현지 상황에 맞게 이어가려 합니다.  

 

민수는 치앙마이깜랑짜이센터 설립을 준비하며 다양한 기관과의 관계를 정답게 맺어가려 합니다. 장애인과 함께하는 길(학교, 시설, 가정, 교회 등)은 묘하게 이어져 있습니다. 사람이 길임을 잊지 않고 한 사람 한 사람을 정성껏 알아가며 하나님의 깜랑짜이를 나누려 합니다. 새롭게 알아가는 치앙마이자폐학교와도 마찬가지입니다. 

 

치앙마이 하하네(민수 승미 유하 민하) 일상을 마음 가까이에서 응원하며 함께해 주어 고맙습니다. 

 

# 치앙마이 하하네 삶과 사역 위한 후원
(지속적인 기도와 재정후원은 소중한 힘이 됩니다)
* 파송교회지구촌교회(서울) / 파송단체 한국밀알선교단(02-3411-6896)
* 선교후원 계좌
_ 카카오뱅크 3333161774547 김민수 / 신한은행 110202643080 김민수 

_ 우리은행 1005601237893 한국밀알선교단 / 기부금영수증
* 사역비 후원
치앙마이 장애인사역 진행비

(장애가족 일상회복 프로젝트, 특수학교 2곳, 자폐인지원센터, Blessing Baking Class, Blessing Art Class 등)

치앙마이깜랑짜이센터 설립(건물 매입) 

장애인사역 위한 중고차 구입비(한국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음 / 센터 설립 이후 진행 예정) 

* 생활비 후원  
주택 임대료, 거주 생활비, 자녀 교육비, 비자 유지비, 해외장기체류 보험비

치앙마이깜랑짜이센터가 시작되길 바라며 응원하는 특수학교 교감
치앙마이깜랑짜이센터 설립 위한 함께그린교회 선교후원 바자회
치앙마이 장애가족 일상응원 프로젝트(수해복구, 생활지원, 복음전도)
군산영생교회와 함께한 고맙고 그리운 시간
치앙마이 장애인사역을 함께 시작하고 줄곧 동행하는 주님의 교회 비전트립팀(깜랑짜이 3기)
특수학교 유치부 아이들과 즐거이 활동하며 하나님 사랑 나눈 세우신 교회 부부 순장
분당우리복지재단 우리주간보호센터 해외연수
치앙마이 자폐인지원센터 Bless Baking Class
2024년 5월 신설된 치앙마이자폐학교 방문, 샬롬을 정답게 나눌 설레는 길
치앙마이자폐학교 교감과 교사와 2025년 1-2월 특별활동 의논(한국인 자원봉사팀)
치앙마이제일교회 목회자, 성도와 함께한 Happy Saturday 2기 준비 모임
하하자매와 함께 특수학교 선생님 응원하기
하하자매와 함께 자폐인지원센터 응원하기
하하자매와 함께 특수학교 큰 오빠 응원하기
치앙마이중앙교회에서 하나님의 복을 배우는 하하자매
함께그린교회 선교바자회 소개영상 보는 하하자매
몸으로 기도하는 하하자매
치앙마이 하하네 이웃분들 모두 행복하면 좋겠어요